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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구 동향] 전신경화증 (Systemic Sclerosis; SSc) 환자에서 줄기세포 임상연구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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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4 WEB ZINE NO.2

임상연구 동향 - 전신경화증_v3

Clinical milestone

전신경화증은 내피세포 기능 이상, 자가면역 항진으로 피부를 포함한 전신 장기에 섬유화가 진행되는 드문 자가면역 질환이다. 치료법은 통상적으로 싸이톡신과 같은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제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되기도 하지만 이에 반응하지 않은 경우 조혈모세포를 이식하였다.
전신성 경화증에서 조혈모세포 이식에 관한 최초 사례보고는 1997년 독일에서 수행되었다. 37세 여성에게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6개월 시점에서 임상적 효과와 혈청학적 향상이 보여 전신경화증 환자에 조혈모세포 이식이 확대되기 시작하였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EBMT/EULAR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41명의 1, 2상 임상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 조혈모 세포이식과 연관된 사망이 17% 보고되기는 하였지만 약 70% 환자에서 임상적 호전을 보였다 (Binks, 2001).
전신경화증 환자 치료에서 면역억제를 하기 위해서 조혈모세포 이식을 할 때 고용량 화학요법을 병행하는 방법인 myeloablative conditioning regimen을 이용하여 왔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임상적 호전뿐만 아니라 치료과정에서 생기는 사망률이 높았기 때문에 2004년 미국에서는 저용량 화학요법을 병행하는 Nonmyeloablative conditioning regimen이 조혈모세포 이식에 있어서 사망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임을 시사한 보고가 있었다.
2007년에는 조혈모세포 이식한 후 이차적 자가면역질환 발생율이 conditioning regimen에 따라 다르다는 보고가 있었다. Alemtuzumab을 사용한 환자의 경우 16%에서 이차적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한 반면에 antithymocyte globulin (ATG)를 사용한 환자의 경우는 1.9%가 발생하여 조혈모세포 이식에 있어서 conditioning regimen에 따라 합병증 발생이 다르다는 것을 시사하였다.
2008년 독일에서는 최초로 41세 여성환자에게 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 (MSC)를 정맥으로 전신 투여한 보고가 있었다. 총 주입량은 6x107이었고, 1년 추적관찰시점에서 근육경직 및 피부 궤양이 감소되는 효과가 관찰되었다. 이 연구를 통해 전신경화증 환자 치료에서도 중간엽줄기세포의 면역조절기능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2011년에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19명의 환자가 등록된 ASSIST trial 2상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ASSIST trial에서는 Nonmyeloablative conditioning regimen을 병행한 자가조혈모이식은 2년 추적관찰 시점에서 피부 병변 뿐만 아니라 폐기능이 향상되는 것을 관찰하였다.
2013년에는 이태리에서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한 후 어떠한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고 피부병변이 호전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2014년에는 ASTIS trial 3상 임상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조혈모세포 이식은 대조군에 비해 10년 시점까지 overall survival과 event-free survival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의 Randomized controlled trial

전신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3개의 무작위임상연구가 유럽과 북미에서 수행되었다.

ASSIST (The American Scleroderma Stem Cell versus Immune Suppression Trial)

북미에서 수행한 19명의 환자가 등록된 2상 임상연구로 중재군에는 조혈모세포 이식을 대조군에는 한 달에 1번 총 6회 cyclophosphamide의 정맥주입을 수행하여 조혈모 세포이식이 표준치료에 비해 효과적이고 안전한가를 평가한 무작위임상시험연구이다. 조혈모세포이식으로 피부경화 및 폐기능, 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 (Lancet. 2011 Aug 6; 378(9790): 498-506).

ASTIS (The Autologous Stem cell Transplantation International Scleroderma trial)

최초의 3상 임상연구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유럽과 캐나다의 28개 센터에서 156명의 환자가 등록되었다. 중재군에는 조혈모세포이식을 하였고 대조군에는 한 달에 1번 총 12회 cyclophosphamide의 정맥주입 하였다. 일차유효성 평가는 event-free survival (사망 또는 주요 장기부전이 발생하지 않고 생존하는 것으로 정의)이었고, 대조군에 비해 중재군에서 event-free survival 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JAMA. 2014 Jun 25; 311(24): 2490-2498).

SCOT Trial (The ‘Scleroderma: Cyclophosphamide Or Transplantation’) trial

북미에서 수행한 3상 임상연구로 환자모집은 2005년부터 2011년에 이루어졌다. SCOT trial은 ASSIST와 ASTIS와 다르게 중재군에 전신방사선치료 (total body irradiation, TBI)를 수행하였고 일차유효성평가는 사망, event-free survival, 폐기능, 피부경화의 호전을 평가하는 것으로 아직 3상 연구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Pubmed 자료 분석

pubmed에서 2014년 7월까지 검색으로 최종 추출된 전신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는 48건이 보고되었다. 1997년을 시작으로 2005년까지 6년간은 해마다 1건 정도의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가 2007년에 8건의 임상연구가 보고되었다. 이는 2000년대 초반부터 다기관 임상연구가 진행되기 시작하여 보고된 결과이다. 무작위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된 2011년에는 6건의 임상연구가 보고되었다.

국가별 현황에서는 15건의 연구가 미국 연구자가 발표하였다. 일본에서도 9건이 발표되었고, 그 뒤를 이어 프랑스에서 8건, 독일 5건, 이태리 4건, 스위스 3건, 호주, 헝가리, 러시아, 영국에서 각 1건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연구대상자수는 1명 또는 2명의 사례보고 연구가 14건으로 대부분이었고, 조혈모세포 이식 등록 환자를 보고한 연구도 13건이었다.

연구단계는 탐색적 연구가 13건, 1상 연구가 10건, 2상 연구가 3건이었다.

48건의 연구 논문 중 45건은 조혈모세포 이식 연구보고 이었고, MSC를 주입 연구는 3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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