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한국줄기세포학회가 창립된 지 올해로 10년째 접어들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 줄기세포분야 학계에서는 많은 변화와 사건이 있었고, 그 때마다 우리 학회는 진화를 거듭하면서 발전해 왔습니다.

줄기세포분야는 오래전부터 인류가 탐구해온‘인체발생의 신비’를 풀어가는 학문에서 출발하여, ‘건강한 삶’이라는 인류 공통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실용적 학문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지금은 산업시계를 움직이게 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까지 거론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국가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줄기세포분야는 윤리영역까지 포함하는 초학제간 융합학문로서,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학문간의 벽을 허물고 하나로 뭉쳐야 성공할 수 있음을 우리 줄기세포연구자들은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회에서 연구자간의 정보교류를 원활히 해줄 수 있을 주는 소식지를 발간한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소식지를 통해서, 매일 쌓여가는 정보더미에서 전문가가 선별해 준 고급 정보를 생생하고 속도감 있게 제공받기를 기대해봅니다. 아울러 소식지가 우리나라 줄기세포 관련 연구자들의 의견을 수렴, 반영하는 사이버 공간으로 지속,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옛말에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 연구자들이 힘을 모아 ‘강산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줄 때가 눈앞에 다가온 것 같습니다.

소식지 창간을 축하하며,

한국줄기세포학회 명예회장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서해영